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에서 열차가 전복돼 수백 명이 사망했다.<br> <br>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이었죠.<br> <br>그런데 우리 정보당국은 열차가 아닌 버스 사고로 파악했고 사상자 규모도 다르게 보고 있는 걸로 취재됐습니다.<br> <br>김태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북한 열차 전복 사고 발생 추정 지역은 함경남도 단천시 근처. <br> <br>미국의 한 북한 전문 매체는 지난 달 26일 열차가 급경사 고개를 넘던 중 전압이 약해 뒤로 밀려 탈선해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습니다.<br><br>특히 7개의 차량에 400명 넘게 타고 있었다며 사망자가 수백 명이라고 언급했습니다.<br> <br>그러나 우리 정보 당국은 이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분석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. <br><br>정부 고위 소식통은 "열차가 아닌 버스 전복 사고이며, "사망자 규모도 수백 명이 아니라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해당 내용과 관련한 우리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다만 사고가 일어난 곳은 보도에 나온 단천시 근처가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지역은 급경사가 심하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과거에도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양무진 / 북한대학원 대학교 총장] <br>"(그동안) 코로나19 정국이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도로 또는 철로가 발전되었다는 가능성에 대해선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, "서울-평창 간 고속전철이 훌륭하다. 우리 측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"며 북한의 열악한 도로 상황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김태림 기자 goblyn_mik@ichannela.com
